[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종근당이 새로운 조합의 3제 복합제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종근당은 지난 16일 엠시폴민서방정(엠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5/50/750mg, 12.5/50/750mg, 25/100/1000mg) 등 3개 용량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약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았다.

엠시폴민서방정은 엠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성분이 병용된 2형 당뇨병 치료제다. 종근당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MSD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치료제 자디앙듀오(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번에 허가받은 엠시폴민서방정은 1일 2회 복용하는 속방형 제제와 달리 하루 한 번 복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서방형 제제로 오는 11월 출시 예정이다.

올해 10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자디앙듀오는 현재 판매 대기 중인 복제의약품만 100여개에 이른다. 이에 종근당은 자비양듀오에 자누비아를 결합한 3제 복합제 개발로 경쟁 제약사들과의 차별점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본래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이 잘 구성돼 있는 회사”라며 “이번 허가받은 엠시폴민서방정이 기존 자사 치료제들과 더불어 당뇨병 환자 치료에 많은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