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청진기라 불리는 초음파의 원활한 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초음파학회가 오늘(20일) 제13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실전에 유용한 초음파 교육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초음파학회(회장 신중호, 이사장 이정용)는 회원 및 사직전공의(65명)을 포함 52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롯데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춘계학회를 개최하고 초음파 사용을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신중호 회장, 이정용 이사장, 송민섭 공보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중호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에도 초음파를 공부하려는 학술열기가 뜨거웠다. 오늘 참석한 전 회원들에게는 경품보다는 초음파 지식과 술기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최근 새로 발간한 400페이지 분량(사진 포함)의 '근골격계 초음파 포캣북'을 무료로 증정했다"고 밝혔다.

신중호 회장은 초음파 교육센터와 관련해서는 "초음파 교육센터의 재정적 문제로 유지가 힘들어 지속적으로 운영하지는 못했다. 대신 독산동 교육센터에서 '찾아가는 핸즈온 코스'를 매월 운영해 전국에서 초음파 교육 받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연 300여명이 교육받은 분들이 배출되는데 초음파 교육의 확장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의 재정지원 등을 이끌어 내개 위해 학회의 역량을 더 키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용 이사장은 한의사 초음파 사용에 관련해서는 일침을 놓았다.

이정용 이사장은 "초음파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초음파를 이용해 어떤 진단을 내리고 치료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사들은 초음파를 이용해 진정으로 국민 건강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첩약 유도 등 개인적인 영리만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인지, 양심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용 이사장은 또, 최근 내과의사회에서 대선기획위원회를 발족하고, 신창록 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위원을 추천했다고 밝히고 오는 6월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 캠프에 올바른 정책수립을 위한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강보했다.

이정용 이사장은 특히 대한외과학회가 국가암검진기관평가에서 특정 학회의 내시경 교육에만 평점을 인정하고, 외과학회가 시행하는 동일 수준의 교육은 인정하지 않는 현행 제도에 대해 헌법상 평등권 침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평원 등에 의견서를 제출했다며,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자속적으로 관련 학회들과 논의할 예정이며, 법률자문을 위한 로펌과의 공조도 활발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