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비상장 제약사 중 보령바이오파마 등 5개사가 100억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비상장 제약사들의 배당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실시한 27개사의 총 배당금은 2011억원으로 전년 839억원 대비 139.6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배당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배당성향은 52.70%로 전년 19.66% 대비 33.03%p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보령바이오파마가 449억원을 배당해 1위를 기록했고, 동아제약이 39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제뉴원사이언스 320억원, 대웅바이오 300억원, 명인제약 112억원, 제뉴파마 80억원, 동광제약 50억원, 고려은단 45억원, 한국팜비오 45억원, 한림제약 40억원, 한국비엠아이 29억원, 휴온스바이오파마 20억원, 덕산약품 20억원, 한국바이오켐제약 19억원, 와이에스생명과학 17억원, 펜믹스 13억원, 한화제약 10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년 대비 배당액 증감률에서는 명인제약과 한화제약이 10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고려은단 50.43% 증가, 덕산약품 33.33% 증가, 동아제약 26.73% 증가, 와이에스생명과학 6.25% 증가, 삼익제약 1.42% 증가 등이었다.

지난해 배당이 없었던 보령바이오파마, 제뉴원사이언스, 대웅바이오, 제뉴파마, 한국비엠아이, 메디카코리아, 그린제약 등 7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동광제약, 한국팜비오, 한국바이오켐제약, 펜믹스, 대우제약, 대원바이오텍, 풍림무약, 원광제약, 초당약품 등 9개사는 전년과 배당액이 동일했고, 한림제약, 영풍제약, 일양바이오팜,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4개사는 전년 대비 배당액이 줄어들었다.

배당성향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가 순이익 54억원에 배당금 449억원으로 830.83%를 기록했고, 제뉴파마가 353.20%, 일양바이오팜이 100.40%로 3개사가 순이익 이상의 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화제약 79.05%, 동아제약 58.15%, 대웅바이오 41.04%, 고려은단 37.54%, 한국팜비오 28.03%, 한국비엠아이 23.96%, 펜믹스 21.51%, 한국바이오켐제약 20.87%, 한림제약 18.15%, 원광제약 18.15%, 휴온스바이오파마 17.00%, 명인제약 16.93%, 덕산약품 15.31% 등의 순이었다. 배당을 실시한 27개사 중 제뉴원사이언스, 초당약품 2곳은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비상장 제약사 24개사가 840억원을 배당(중간배당 포함)해 25.19%의 배당성향을 보인 바 있다. 이중 한국휴텍스제약, 다림바이오텍, 한국글로벌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등 4개사가 이번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