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논란이 끊이질 않는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처벌하고, 공공축제 사유화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달라는 요구가 국회에 접수됐다. 또 협력업체에게 책임을 떠맡기고 있다며 꼬집기도 했다.

지난 21일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법 위에 군림하며 불법행위 반복하는 더본코리아, 식약처와 지자체의 방관! ‘백종원 방지법’ 제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더본코리아는 여러 지자체의 축제에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전혀 처벌받지 않고 계속해서 축제를 독점하고 있다”며 “산업용 자재로 조리된 음식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농약 분무기로 음식을 살포하는 등의 위험한 행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재발 방지를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해당 기업 관련자들 처벌 ▲식품위생법 위반 처벌 강화 ▲위법업체 축제 참여 제한 법제화 ▲식약처·지자체 감사 및 제도개선 ▲축제 수의계약 금지 및 공공관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청원인은 더본코리아가 직접 조리기구를 설계·제작한 뒤 전국 지자체 행사에 유상 대여하고도 모든 책임을 협력업체에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청에도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이내 100명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는 기본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국회는 요건 검토 후 국민동의청원시스템에 공개하며, 공개된 날로부터 30일 이내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