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화이자의 우울증 치료제 '프리스틱서방정(성분명 데스벤라팍신)'의 염을 변경한 후발 약제들이 잇따라 저용량 제품을 허가받으면서, 우울증 치료제 시장 내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넥스팜코리아의 ‘데스베라서방정25mg’, 명인제약의 ‘에스벤서방정25mg’, 한림제약의 ‘프리넥사서방정25mg’을 품목 허가했다.

데스벤라팍신은 세로토닌-노르에페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로, 약물상호작용 위험과 고혈압 등 부작용 위험이 적은 특징이 있다. 이에 해당 약물은 최근 우울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시장 내 프리스틱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한 넥스팜코리아, 명인제약, 한림제약은 2020년 4월 오리지널 데스벤라팍신의 염을 변경해 데스벤라팍신벤조산염 성분의 후발약을 허가 받으며 시장 경쟁을 본격화했다.

최근 염을 변경한 약제들이 잇따라 25mg 저용량 제품도 허가 받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기존 저용량 제품은 화이자제약과 환인제약의 '데팍신서방정' 등 2개의 제품군 뿐이었다.

데스벤라팍신 제제의 경우 초기 투여 권장용량은 1일 1회 50mg이며, 필요한 경우에 한해 용량을 증량할 수 있지만 1일 1회 200mg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치료를 중단할 때에는 금단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차적으로 용량을 감소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저용량 제품은 점차적으로 용량을 줄이거나 늘릴 때 사용될 전망이다.

약물 부작용 위험이 적어 처방이 많은 데스벤라팍신의 염변경 약제들이 저용량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우울증 치료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