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은 연구개발 중인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의 '통증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브라질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KLS-2031은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에 세 가지 치료 유전자 3종을 포함하도록 설계됐으며, 이번 특허는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및 염증 조절을 위한 글루타민산 탈탄산효소(GAD65)와 인터루킨(IL-10) 유전자의 2종의 조합을 통한 통증 완화 및 치료 조성물에 대한 내용을 포함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연구 개발을 통해 GAD65 및 IL-10 유전자 조합을 탑재한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에서 단독 유전자 또는 타 유전자 조합 대비 우수하면서도 장기적인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통증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로 꼽히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브라질은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연구 생산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 관련 특허를 전 세계 15개국에서 출원하며 기술 보호 권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는 브라질 외에도 한국, 미국 등 11개국에서 등록됐다.

김선진 대표이사는 "중남미 주요 CGT 시장인 브라질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가 임상 및 적응증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LS-2031은 GAD65, IL-10 외에도 GDNF를 탑재해 다중 타겟이 가능하며 난치성 및 만성 통증을 조절한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들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됐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KLS-2031의 임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으며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