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동성제약 최대주주인 이양구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 주식 전부를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동성제약 경영체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동성제약은 최대주주가 ‘이양구 외 5인’에서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됐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이양구 회장은 보유 주식 368만주, 지분율 14.12% 전부를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이 회장의 보유 주식 368만주 중 이틀에 걸쳐 282만주를 인수했다. 나머지 86만주는 향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를 선임해 경영권 이전이 완료되는 즉시 양도될 예정이다.

매매대금은 주당 3256원을 적용해 총 120억원으로 결정됐다. 계약 체결 당시 동성제약 주식가치가 376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도 낮은 거래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은 주식 양도와 함께 경영권 이전을 포함하는 양수도 계약 승계 및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첫 주식 양도일인 4월 21일 이후 50일 이내에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된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임시주주총회을 거쳐 신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이선규 창업주에서 이양구 회장과 나원균 부사장으로 이어진 동성제약의 오너 경영체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당 계약이 향후 동성제약 경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