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석해 두 건의 항암신약 물질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HPK1 저해제(IN-122517)와 EGFR 변이 선택적 분해제(IN-207039, SC2073)에 대한 연구로, EGFR 분해제는 동아ST와 공동개발 중이다.

'IN-122517'은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 저해제로, T세포 등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대장암 동종이식모델 시험에서 IN-122517은 항체면역항암제 단독요법 대비 높은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투여 시 종양 완전관해를 나타냈다. 현재 IN-122517은 2026년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한, HK이노엔과 동아ST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EGFR 분해제 'IN-207039(SC2073)'의 연구결과도 공개됐다. 이 물질은 정상 EGFR을 분해하지 않고 변이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통해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를 보여주었다. 양사는 리드물질 도출 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 김봉태 신약연구소장은 자체 개발 및 공동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