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코스닥 상장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바이오 기업 오름테라퓨틱이 핵심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8일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및 기타 HER2 과발현 악성종양 치료제 후보물질 'ORM-5029'의 임상 1상 시험을 자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ORM-5029'는 지난 2022년 8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같은 해 10월 임상에 돌입했으나, 지난해 11월 임상 참여자가 사망에 이르는 중대한 이상사례(SAE)가 발생하며 신규 참여자 모집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임상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오름테라퓨틱의 28일 주가는 전날 대비 30% 폭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29일에는 8.07% 반등하며 1만9290원에 마감했지만, 30일 다시 6.27% 하락한 1만8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번 결정과 관련해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ORM-5029 1상 시험에서 도출된 임상적 안전성, 약물동태학(PK), 약력학(PD) 자료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