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대한당뇨병학회가 30일 ‘2025년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의 주요 정책 방향과 향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당뇨병학회 안규정 회장, 차봉수 이사장, 최성희 홍보이사, 이병완 진료지침이사, 이용호 총무이사, 김신곤 학술이사 등이 참석했다.

안규정 회장은 “당뇨병 학회는 대한민국에서 당뇨병에 대한 가장 전통성 있는 단체로, 좋은 정보와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학술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학술 학회”라고 말했다.

차봉수 이사장은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당뇨병 발생이 줄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당뇨병 발생률이 줄고 있다는 패턴을 보면 선진국형이 돼 있음에도 아직은 20대와 30대를 비롯한 청장년층에 당뇨병 환자가 많다”며 “청장년들에게 생활 습관 개선이나 관리의 필요성 등의 홍보에 조금 더 주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총무이사는 당뇨병 학회의 성과와 현재 추진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사업 등을 소개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임팩트 사업’은 자가 관리가 어려운 당뇨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대상자에게는 1인당 최대 4회의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과 전문교육이 진행된다.

이 총무이사는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당뇨병 치료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증 당뇨병 개념 정립 작업 ▲중증 당뇨병 캠페인 ▲2025년 당뇨병 진료지침 제9판 발간 ▲‘당뇨병의 정석’ 유튜브 구독자 17만 명 돌파 ▲‘당뇨병의 정석’ 카드뉴스 발행 ▲6.5km 걷기 캠페인 ▲젊은 당뇨인 꿈 장학금 ▲2025년 정기 전문가 교육 사업 등이 소개됐다.

김신곤 학술이사는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38차 춘계학술대회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 학술이사는 “한국계 당뇨병에 대한 정립 및 노화가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학술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전 세계적 화두인 AI(인공지능) 활용 측면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완 진료지침이사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이 진료지침이사는 “이번 개정지침은 학회 주도 하에 근거 중심으로 체계적 검토를 거쳐 완성됐으며, KDA 고유의 기술방식이 적용됐고 국내 진료 현장과 환자 중심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계획으로 “KDA 진료지침의 국내 보급 확산과 영문판 KDA 진료지침 국제 보급 확산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1968년 창립 이후 현재 약 3700여 명의 당뇨병 전문의, 기초 의학자, 연구자,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약사 등 다양한 직역의 전문가들이 학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