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호빈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원텍가 '올리지오X(Oligio X)'가 대만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원텍은 대만 시장에서 기존 모델인 '올리지오'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욱 강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대만 TFDA 인증은 현지 의료기기 시장 진입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까다로운 기술 심사와 안전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올리지오는 고주파 에너지를 사용해 신체 조직에 열을 전달하고 변화를 유도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새롭게 인증받은 올리지오X는 기존 모델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 전달과 효율적인 쿨링 시스템을 갖추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올리지오X는 G/X 듀얼모드를 탑재하여 시술자가 맞춤형 에너지 출력을 선택할 수 있다. X 모드는 심부층 가열로 피부 깊숙한 곳까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G 모드는 부드러운 열감으로 표층 조직 상부를 타겟팅하여 에너지를 오래 유지한다. 이는 다양한 환자 케이스에 적합한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게 한다.

대만은 올리지오 시리즈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현재 약 300대의 장비가 판매되었다. 이번 인증 직후 초도 주문으로 50대가 수주됐으며, 현지 대리점과 협력하여 기존 제품을 올리지오X로 보상 전환하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빠른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대만에서는 기존 모델인 '올리지오'를 통해 한 차례 성공을 경험했다"며 "올리지오X는 강화된 기술력과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현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시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지 대리점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보상 전환 프로모션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신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텍은 오는 7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국제 미용성형 학회 'IMCAS CHINA 2025'에 참가해 올리지오X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