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내 공사 현장에서 60대 굴착기 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42분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내 공사장에서 60대 굴착기 기사 A씨가 굴착기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석 밖으로 몸을 빼 굴착기를 조작하다 좌우로 움직이는 상부와 고정돼 있던 하부 사이에 끼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현장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내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 중인 곳으로, 지난달 착공식을 한 이곳에서는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시점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아직 고용노동부에서 조사 중인 상황이라 현재 따로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