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HDAC11 단백질이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포 조절에 관여하는 효소인 HDAC11 단백질이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로사이언스(GeroScience)’에 실렸다.

노화된 쥐 모델을 가지고 한 이 연구는 HDAC11 결핍이 근육량 손실을 줄이고, 손상 후 근육 재생을 촉진하며, 전반적인 근육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였다.

근감소증은 노인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노화에 따른 근육량 및 기능의 점진적인 감소는 낙상 위험 등을 높여 여러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HDAC11 결핍이 근위축을 감소시키고, 근육 줄기세포 저장소를 보존하며, 신경근 접합부의 변화를 줄여 근감소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더 나아가, HDAC11 결핍 근육은 지방산 산화가 개선되고 지질 구성이 더 다양해진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약 25%가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 결과가 HDAC1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를 늦추고 건강한 노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