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세종사무소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와 축산물 수입업체, 전문가, 관련 협회 등과 함께 최근 축산물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는 평년보다 공급량이 많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재고 감소 등으로 현재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상승한 돼지고기도 하반기에는 공급량이 증가, 지난해보다 도매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수입 소고기는 도입단가가 인하되고 있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나, 환율과 국제가격 변동 등 수급 불안 요인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정부가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 공급이 부족한 가공식품 원료육(돼지고기)과 제과제빵용 등으로 사용되는 계란가공품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한우ㆍ한돈자조금을 활용, 주요 유통업체 등의 축산물 할인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유통업계와 축산물 수입업계에서도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 호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 수급과 가격 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축산물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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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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