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민복기) 사회공헌사업단이 대구 북구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370만원을 지난달 29일 대구시에 전달했다.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틀 만에 진화됐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도 즉각 이뤄졌다.

이번 성금은 대구시의사회 및 9개 구·군의사회가 공동 모금한 것으로, 이날 오후 3시 대구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에게 전달됐다. 성금 전달에는 민복기 회장, 박순재 북구의사회 회장 등과 함께 시의회 및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북구 산불은 지난 4월28일 오후 2시경 발생해 인근 주민 수백여명이 대피소로 긴급 이동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51대, 인력 1388명, 장비 204대가 동원됐고, 48시간 이내에 진화가 완료됐다. 대구시의사회와 북구의사회는 이튿날 29일 팔달초등학교와 동변중학교에서 긴급 의료지원을 실시하며 피해 주민의 건강을 돌봤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번 성금 외에도 경북 의성·예천·포항·울진 지역 재해 성금 후원과 함께, 장애인 재활 기금·연탄 나눔·찾아가는 건강상담 등 다방면의 공헌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국내외 의료봉사 역시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지역사회 연대에 앞장서고 있다.

민복기 회장은 "이번 성금이 북구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아픔에 누구보다 먼저 응답하는 의료인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