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바이오,전두측두엽 치매 혈액진단 기술 개발

피플바이오가 전두측두엽 치매를 혈액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제학술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술은 조기 진단이 어려운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 새로운 진단 방향을 제시했다.

피플바이오(대표 강성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ADPD 2025(국제 퇴행성 뇌질환 학술대회)에서 전두측두엽 치매(FTD)와 루게릭병(ALS)의 원인으로 알려진 'TDP-43 단백질 응집체(올리고머)'를 혈액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신규 진단기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밝혔다.

TDP-43 단백질은 정상적으로는 단량체 형태로 존재하지만, 응집체를 형성하면 뇌세포에 해를 끼쳐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한다. 이 단백질은 전두측두엽 변성(FTD),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LATE(변연계 우세 연령 관련 TDP-43 병증)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돼 있다. 기존 진단기술로는 이 단백질의 응집체를 구분해내기 어려웠다.

피플바이오는 TDP-43 응집체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단클론항체 '1T47'을 자체 개발해 이를 활용한 혈액 진단기술을 연구했다. 그 결과전두측두엽 치매 환자 중 의미치매(Semantic Dementia, SD) 환자군에서 TDP-43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성과가 TDP-43 기반의 혈액 진단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피플바이오는 "향후 임상 검증을 추가로 진행해 본 기술의 실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뇌영상이나 증상 기반 진단을 넘어,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정밀의료 접근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랩스, 'CART BP'로IR52장영실상 최우수상 수상

스카이랩스가 개발한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가 혈압 측정 방식의 혁신을 인정받아 2024년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00년 넘게 유지돼온 커프형 혈압계 방식에 변화를 준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랩스는손가락에 착용하는 스마트 반지 형태의 의료기기 '카트 비피'가 IR52 장영실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은 국내에서 뛰어난 산업기술 제품에 수여하는 대표적인 상으로, '카트 비피'는 혈압 측정 기술의 형태와 방법을 전면적으로 바꾼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트 비피'는 2023년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수가 승인을 받아 현재 국내 병의원에서 실제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 기존의 팔에 커프를 감아 일시적으로 측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반지 형태로 손가락에 착용해 24시간 지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정된 데이터는 자동으로 모바일 앱에 기록되며,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현재 '카트 비피'는 대웅제약을 통해 전국 1200여개 병의원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고혈압이나 심혈관질환 환자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활용되며, 원격 모니터링과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과의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스카이랩스는 올해 1월 일본 오츠카제약과 '카트 비피 프로'의 병원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3월에는 일본 오므론헬스케어와 공동 브랜드 제품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카트 비피는 환자의 일상 속에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환자 중심 기술"이라며 "장영실상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온스,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 획득

▲ (왼쪽부터) 송수영 휴온스 대표, 고석진 서울본부세관장

휴온스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관세청으로부터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글로벌 교역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휴온스(대표 송수영)는 관세청이 주관한 '2025년도 제1회 AEO 심의위원회' 결과 수출과 수입 두 부문에서 AEO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고 밝혔다. AEO는 세계관세기구(WCO) 기준에 따른 국제 인증 제도로, 수출입 기업의 법규 준수, 내부 통제, 재무 건전성, 안전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AEO 인증을 받은 기업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과 체결된 상호인정약정(MRA)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도 검사비율 축소, 우선통관 등 다양한 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AEO 제도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수출입기업의 통관 효율성과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 주요 제도로 자리잡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인증을 통해 수출입 물품에 대한 검사비율 축소, 기획·법인세 심사 제외, 수입신고 시 담보 생략 등의 혜택은 물론, 관세청 기업상담전문관으로부터 사후관리 및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송수영 대표는 "글로벌 무역환경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AEO 인증은 해외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출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법규 준수와 내부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당;연(聯) 워크숍 후원···소통의 장 마련

휴온스가 1형 당뇨병 환우들의 연대를 돕는 행사 '당;연(聯) 워크숍'을 후원하며 환자 중심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환우 간 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온스는 지난달 14일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주최한 '2025년 상반기 당;연(聯) 워크숍 - 우리들의 볼루스(Bolus)'를 공식 후원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렸으며, 성인 1형 당뇨병 환우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당;연(聯)'은 1형 당뇨병 환우들의 연결과 연대를 의미하는 워크숍으로, 참가자들은 강연, 조별 토론, 치료 경험 나누기 등을 통해 당뇨병 관리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은 '건강한 몸, 건강한 마음'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인슐린 주사, 연속혈당측정기(CGM), 스마트 인슐린 펜(SIP) 등 최신 의료기기 사용법도 직접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희망 편지 쓰기와 자유로운 교류 시간 등을 통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의료기기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치료 노하우도 교환했다. 행사는 환우들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자립적인 당뇨 관리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다. 과거에는 '소아당뇨'로 불렸지만, 현재는 성인 발병률도 적지 않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는 환자 중심의 정보 제공과 권리 보호 활동을 통해 당뇨병 환우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휴온스는 "1형 당뇨병 환우들이 공감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2018년 덱스콤이 국내 런칭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美 클리브랜드 클리닉과 '팩투스' 개발 위한 기술 이전 협약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파운데이션과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의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협약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대표 강국진)는 최근 세계적인 비영리 의료기관 클리브랜드 클리닉 파운데이션과 함께 '팩투스' 업그레이드 버전 개발을 위한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은 5월1일부터 기술 효력이 발생하며, 본 계약은 지난 4월에 완료됐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은 미국 내 최우수 병원 중 하나로 꼽히는 클리닉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408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하고 다양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협력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엘앤케이바이오는 해당 기관이 보유한 흉벽기형 수술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자사 '팩투스' 라인에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엘앤케이바이오는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공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가 개발한 '팩투스 V2'는 FDA 승인을 앞두고 있는 제품으로, 흉벽기형 수술 권위자들의 임상 자문과 척추임플란트 기술력이 결합된 혁신 모델이다. 특히 기존 제품이 복잡한 조립 방식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팩투스 V2'는 팩투스 바와 브릿지를 '원클릭 고정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기술력과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디자인 및 수술 편의성 기술이 결합되는 계기"라며 "이를 바탕으로 팩투스 라인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팩투스를 핵심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미국, 일본, 태국에서 팩투스 카데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하반기에는 7월 중국 광저우, 9월 일본 나가노에서 열리는 글로벌 팩투스 행사도 후원하며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코젠바이오텍,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25 춘계심포지엄 성황리 참가

코젠바이오텍이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25 춘계심포지엄에 참가해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을 공개하며 진단검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자사 제품에 대한 의료진과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코젠바이오텍은지난달 3일부터 4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25 춘계심포지엄에 참가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단검사의학: 의료의 필수 영역'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코젠바이오텍은 자사의 대표 진단키트 'PowerChek™ Respiratory Virus Panel'과 자동화 분자진단 장비 'PowerEXP™ 48LH'를 선보였다. 'PowerChek™'은 코로나19를 포함해 인플루엔자 A·B형, 라이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총 16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Real-time PCR 방식으로 1시간20분 이내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의료기기다. 현재 국내 허가 및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PowerEXP™ 48LH'는 최대 48개 검체의 핵산 추출부터 192개 PCR 셋업까지 40분 내에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리퀴드핸들러 장비로, 실험실의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UV 램프, 팁 가드, 이중 필터 시스템 등으로 교차오염을 최소화하며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백묘아 총괄부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계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소통의 장이자, 코젠바이오텍의 기술력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인 자동화 솔루션과 팬데믹 대응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 전문가들의 니즈에 맞춘 실용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외 진단검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홈즈에이아이, 'CLtime'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 획득

홈즈에이아이가 일상 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 'CLtime'으로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입에 본격 나섰다. 해당 제품은 CES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 전문기업 홈즈에이아이(대표 임동석)는 지난달 11일자사가 개발한 홀터 심전계 'CLtime'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의료기기 수출 제조 허가도 받은 바 있다.

'CLtime'은 사용자가 일상생활 중 간편하게 심전도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진단 보조 의료기기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정밀한 심전도 기록이 가능해, 기존 심전도 검사 대비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Accessibility & AgeTech'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사용 편의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홈즈에이아이는 현재 GMP 및 ISO 13485 인증을 기반으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사후관리 체계도 구축 중이다. 향후 국내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임동석 대표는 "CLtime은 일상에서 손쉽게 확보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 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진단 플랫폼 상용화 및 인증을 완료하고, 국내 캡티브 마켓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