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약업계가 상반기 공채를 본격화하고 있다. 고용 한파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채용문을 걸어 잠근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은 오히려 직원을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모양새다.

#삼진제약은 올해 상반기 정기 공채를 통해 다양한 직무에서 신입 및 경력 인재를 모집했다. 접수 기간은 오는 14일 오후 2시까지다. 삼진제약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채용은 서울 본사, 연구센터, 향남공장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다. ETC(전문의약품) 영업 부문은 전국 단위 신입사원과 제주지역 경력직, OTC(일반의약품) 부문은 영업관리 인력을 모집한다. THC 부문에서는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및 온라인 MD 담당 경력자, R&D(연구개발) 및 생산 부문에서는 제제 연구, 생산, 물류, 품질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인력을 충원한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 역량 검사, 면접, 채용 검진, 신입사원 교육을 거쳐 최종 합격으로 이어진다. 국가보훈대상자와 장애인은 관련 법에 따라 우대된다.

#보령은 2025년 2분기 신입 및 경력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채용은 영업, 마케팅(CE), 연구·개발(R&D), 경영, 관리약사 등 주요 분야 총 21개 직무에서 이뤄졌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처우협의·채용검진 입사 순으로, 지난달 21일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보령은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채용에서 모집 분야와 인원을 확대했다. 경영과 R&D 등 본사 근무 직무를 비롯해, 광주·전남, 강릉, 경남, 창원 등에서 근무하게 될 전국 단위의 영업직군 채용도 진행했다. 충남 예산캠퍼스에서는 품질관리약사를 모집했다.

#대원제약도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제도인 ‘대원 DNA 채용’을 실시했다. 지난달 7일 공채 서류접수를 마감했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는 인적성 검사와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회사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채용 정보나 직무 상담 등 관련 ‘채용 및 직무 Q&A’도 진행했다.

이번 공채 모집 분야는 영업(ETC, OTC) 전략기획실(사업기획) 재경실(회계실무) ICT지원부(시스템인프라) 홍보실(홍보) 준법실(법무) ETC마케팅(PM, 학술) 서울연구소(임상, 약물감시) CHC사업부(CHC영업) 중앙연구소(재재연구, 분석연구, 합성연구) 향남공장(DI, 제조설비, 생산, 품질관리, 품질보증, 제제기술, 분석기술, 관리약사) 진천공장(제조설비, 총무, 품질운영, 물류, 제조, 관리약사) 등이다.

대원제약 DNA 채용은 역량 중심의 채용을 통해 대원인의 DNA를 보유한 인재를 찾기 위해 대원제약이 2021년부터 운영하는 채용 제도다.

공채 외에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제약사도 여럿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달 10일 영업·마케팅·생산·연구·관리 부문 수시 채용을 마감하고 60여 명을 채용키로 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100여 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채용 시기를 검토 중이다. 작년 세 자릿수 채용을 한 #한미약품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100여 명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 이보다 많은 100~150명의 채용 연계형 인턴을 뽑을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월 영업, IT, R&D, 임상, 인허가 등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필요하면 신입 및 경력직 인력을 연중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직원 수 1000명 이상의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17곳 중 15곳은 직원 수가 증가했다. 이들 17개 회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 3328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1572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