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분석 전문기업 GC지놈은 AI기술 기반으로 개발된 비침습산전검사에 적용된 '핵산 단편간 거리 정보를 이용한 염색체 이상 검출 방법'에 대한 특허를 싱가포르에서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술은 혈액 속 세포유리DNA(cfDNA) 조각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단편거리(FD)' 방식을 통해 염색체 이상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는 기존의 '수적 이상 여부(FC) 기반' 방식과 비교해 검출 정확도와 신뢰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C지놈의 G-NIPT는 비침습산전검사 분야에 AI 기술과 DNA 단편거리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검사다. 이 검사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법(NGS)을 활용해 산모 혈액 내 태아 DNA를 검출하고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기존 선별 검사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아 임상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자사의 핵심 기술을 원천 특허로 인정받음으로써 글로벌 AI 기반 NIPT 시장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C지놈은 이번 특허를 포함해 현재 액체생검 및 임상유전체분석 분야에서 16개국 이상에 총 152개의 핵심 및 기반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