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11일 필리핀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촌1991스쿨'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촌치킨의 조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며 브랜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교촌1991스쿨'은 원래 가맹점주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됐으나, 2023년 국내 일반 소비자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아시아권 해외 관광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교촌 교육 및 R&D센터 '정구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교촌의 역사와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치킨을 조리하고 포장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조리 체험을 넘어 한국의 '치맥(치킨과 맥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교촌의 전통 양조장 '발효공방1991'에서 생산된 '은하수 막걸리'를 시음하고,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의 맥주와 함께 치킨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전통주와 치킨이라는 이색적인 한식 페어링은 필리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촌은 이미 지난 3월 한식진흥원과 협업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교촌1991스쿨'을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올해 한국 관광 산업 활성화와 K-치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교촌1991스쿨'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교촌이 지켜온 '진심경영'과 정성을 담은 조리 철학을 직접 전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이 K-치킨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