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시대를 연 진양제약이 올해 1분기도 쾌청한 출발을 알렸다. [아래 관련기사 참조]

최근 금감원 공시 내용을 보면 진양제약의 2025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9억 원, 3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매출액: 273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 대비 매출액은 13.34%, 영업이익은 74.29% 급증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9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21.43% 늘었다.

회사의 핵심 품목들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분기 주력 제품군 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크리빅스정’을 비롯한 순환계용약 매출액은 85억 원에서 93억 원으로 8.8% 늘었고, ‘아세콜캡슐’를 비롯한 중추신경계용약은 31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31.6% 점프했다. ‘미아릴정’을 포함한 기타 대사성 의약품은 27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27.0% 증가했다.

다만 ‘에스졸 캡슐’을 비롯한 소화기관용 약은 36억 원에서 34 억 원으로 약 2억 원(약 5.5%), 엘부날 캡슐 등 호흡기관용약은 5억 8000만 원에서 4억 9500만 원 으로 약 8500만 원(약 14.7%)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크리빅스정’을 포함한 순환계용약은 2개 분기 연속 매출 비중 30%대(25년 1분기: 30.0%, 24년 1분기: 31.0%)를 유지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액 350억 원을 기록, 진양제약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세콜 캡슐’, ‘미아릴정’, ‘에스졸 캡슐’의 매출 비중은 2개 분기 모두 10%대였다. ‘엘부날’은 이보다 작은 1.6%(2024년 1분기: 2.12%)에 그쳤다.

[진양제약 2025년도 1분기 영업 실적]

구분 (단위:백만 원)

당기실적

전기실적

전기대비 증감율

전년동기실적

전년동기대비증감율

(2025년 1분기)

(2024년 4분기)

(2024년 1분기)

매출액

당해실적

30,940

26,817

15.38%

27,298

13.34%

누계실적

30,940

-

-

27,298

13.34%

영업이익

당해실적

3,845

3,089

24.44%

2,205

74.29%

누계실적

3,845

-

-

2,205

74.29%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2,267

2,547

-11.01%

1,867

21.43%

누계실적

2,267

-

-

1,867

21.43%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 외에 비용 효율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0% 증가한 가운데 판매관리비는 3.12%(2024년 1분기: 152억 원, 2025년 1분기: 157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2024년 1분기 대비 4.3%p 더 개선됐다.

진양제약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는 5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5억 3500만 원)와 비슷한 수준(6.6% 증가)이다. 회사 측은 현재 당뇨병 개량신약인 ‘JY303’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발매 예정이다. 이 약물은 아직 개발 중인 만큼, 회사 측은 분기보고서에서 작용기전이나 제품 특성을 비공개 처리했다.

소화성궤양용제 ‘JY304’는 지난해 7월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JY304’를 오리지널 특허 만료 이후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JY304’의 작용 기전이나 제품의 특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고지혈증치료복합제 구강붕해정 ‘JY409(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는 지난 4월 임상 1상에 돌입했다.

한편, 진양제약의 단기지급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 2025년 1분기 기준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177억 원)에 비해 유동자산(456억 원)이 2.5배 이상 많은 상태로, 유동비율은 258%다. 통상 유동비율이 200% 이상이면 단기지급능력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