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한국비엔씨의 자회사인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한국비티비(219750)가 19일부터 코스닥시장 거래를 재개했다. 시장에서는 한국비엔씨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4월 회생절차를 시작한 한국비티비는 같은 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한국비엔씨와 투자 계약을 맺고 구조조정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어 ▶2023년 12월 회생계획 인가 ▶2024년 3월 한국비엔씨 자회사 ‘동인바이오텍’을 흡수합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바이오 유통 기반을 확보했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이사는 코스닥 거래가 재개된 이날 “한국비티비의 거래 재개는 단순한 회생 절차 마무리를 넘어, 한국비엔씨와 전략적 시너지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시장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 K-뷰티 주력사업군과 한국비티비의 미용 의료기기 라인업의 결합을 통해 토털 에스테틱을 지향하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 성장세 뚜렷

실제로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다. 업계는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이 연평균 11.1%씩 성장, 오는 2031년 약 623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30년 약 4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36%의 높은 성장률로, 고물가 시대에 지속 가능한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효율적인 소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제한적인 국가들에서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9일 헬스코리아뉴스에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뛰어난 IT 및 정밀 제조 기술은 K-뷰티 디바이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한국비티비 역시 이와 같은 산업적 기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인바이오텍은 생명과학 및 연구용 시약과 시험기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진단 키트와 바이오 기자재 유통에 특화된 흑자 기업이다. 한국비티비가 지난해 기준 매출 301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달성한 것도 동인바이오텍과의 합병 시너지로 볼 수 있다.

한국비티비, 연구개발 분야 특화 전략 구사

한국비티비는 특히 연구개발 분야에서 특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년 이상 연구 지원 경력을 바탕으로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자들이 궁금했던 내용과 필요로 하는 실험용 재료와 방법을 실증적 기반으로 제공하는 AI solution 플랫폼 'BTBMarket.kr'을 개발하여 2025년 3월 베타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2025년 7월 고도화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BTB Market.kr'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에서도 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이사가 한국비티비의 거래 재개를 단순한 회생 절차를 넘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실제로 한국비엔씨는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에스테틱 제품군과 한국비티비의 의료기기 라인업, 동인바이오텍의 바이오 유통망을 통합하며, R&D부터 제조·유통까지 수직계열화된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 최완규 대표이사는 “당사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열풍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비티비는 미용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RF 및 초음파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한국비엔씨에 공식 인수합병 이후 바이오 유통사업을 새롭게 추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