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호스피스병동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20일 오전 열린 이번 음악회에서는 호스피스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가 특별 연주자로 참여해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아베마리아', '마이웨이'와 같은 대중적인 곡부터 찬송가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등 총 4곡을 첼로와 플루트로 연주하며 감동을 전했다.

연주자로 나선 김노엘 씨는 "투병생활로 지치고 힘든 아버지와 병동 환우분들, 간병하는 보호자들이 잠시나마 위로와 쉼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아버지의 신청곡을 연주하는 동안 아버지가 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니 연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이번 음악회 외에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술, 아로마, 원예 등 여러 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