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동서식품이 내년 5월30일기준 주요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맥심 모카골드를 비롯한 커피믹스 제품군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평균 9% 인상될 예정이다.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 음료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낮은 4.4%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게 될 판매가격은 각 유통채널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식품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커피 원두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꼽았다. 특히 커피 원두와 야자유 등 핵심 원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의 환율 상승이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설명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이 지속되어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 좋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