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부담하는 1인당 연간 의료비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의료패널 기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가계 부담 의료비는 가구당 297만1911원, 개인 부담 의료비는 1인당 103만5411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가계와 개인의 의료비 부담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계 부담 의료비는 2019년 208만원에서 3년 동안 42.6% 증가했고, 가구원 1인당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약 78만 원에서 33.2% 증가했다.

의료비 부담이 늘면서 민간의료보험 가입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전체 가구의 82.6%가 질병보험, 암보험, 상해보험, 간병보험 등 각종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상태로, 2019년 78.5% 대비 4.1%p 늘었다.

가구당 평균 4.9개의 보험 상품에 가입했으며, 매월 평균 29만8000원의 보험료를 납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의료보험 가입 이유로는 ‘불의의 질병·사고로 인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88.3%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