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5'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병용요법 초기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현재 표적치료제가 부재한 췌장암 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PBP1510 병용요법 관련 임상 1/2a상 초기 데이터는 ASCO 공식 초록으로 채택되어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임상은 PAUF(췌관선암 과발현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신약 PBP1510과 세포독성항암제 젬시타빈(gemcitabine)의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발표될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병용요법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 및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로써 병용요법의 내약성이 확인되었으며, 현재는 고용량 투여군을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BP1510은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PAUF 단백질을 중화하는 혁신(First-In-Class) 항체신약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세계 최대 췌장암 치료제 시장인 미국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40㎡ 규모의 독립 부스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현장을 방문하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ASCO는 글로벌 항암 연구의 중심 무대로, 이번 발표는 PBP1510의 단독요법에 이어 병용요법에서도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췌장암 치료제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