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매각 후 재임대한 점포 10곳에 대해 추가적인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다.

기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17곳에 더해 총 27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전체 68개 임대 점포 중 41개 점포와 임대료 및 계약 조건 조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 측은 "최종 답변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협상이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해지권 소멸 방지를 위한 조치이며,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들과는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절차 신청 당시, 과도한 임대료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점포에 대해 임대인들과 재조정을 시도하여 현금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임대주들에게 35~50% 수준의 임대료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러한 인하 폭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Chapter 11 절차에서 실제 진행됐던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감액됐으며 계약 해지는 100건 중 약 35%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당사의 제안이 과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직원 고용 보장과 관련해서는 "과거 자산유동화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직원들의 고용은 보장해왔으며, 폐점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면담을 통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