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정보 서비스기업인 사이트라인(Citeline)은 지난달 26일 특정 중국 바이오제약회사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곧 다시 도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는 상원 국토안보 및 정무위원회(Homeland Security and Governmental Affairs Committee) 소속 게리 피터스 의원(민주당, 미시건)이 최근 생물보안 및 팬데믹 대비에 관한 브루킹스 행사에서 생물보안법안(Biosecure Act)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재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뒤 나왔다.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바이오기업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 법안은 지난 회기에서 의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지만, 연말 결의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법안은 BGI, MGI, 컴플릿 제노믹스(Complete Genomics), 우시 앱텍(WuXi AppTec) 및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를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지정했다. 이는 이들 기업과의 관계를 종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터스 의원은 이와 관련 “새로 추진되는 법안은 또한 외국의 자문가에게도 적용되고 다른 회사들이 ‘우려 회사’ 목록에 추가될 수 있는 절차를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을 다시 도입하는 것이 내 의도이다”라고 말했다.

피터스 의원은 이어 “이번에 도입되는 법안은 지난 회기 상원에서 하원으로 옮겨가면서 이뤄진 수정사항들을 토대로 할 것”이라며, “표적이 된 기업들이 단순히 문을 닫았다가 다른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여는 것을 막기 위한 ‘메커니즘’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항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항상 ‘두더지 잡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피터스 의원은 “우리는 행정부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법안의 목표가 행정 조치를 통해 달성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그는 “생물보안법안이 바이오제약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촉발된 유일한 법안은 아니”라고 말하며, 바이오관련된 국제 경쟁을 다루는 세 가지 다른 입법 발의안을 언급했다.

피터스 의원은 상원 국토안보 및 정무위원장인 랜드 폴(공화당, 켄터키)과 함께 소위 ‘기능 획득 연구(gain of function)’에 특히 집중된 법안을 ‘지금 당장’ 준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위험한 연구’나 ‘기능 획득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5일에 중국과 같은 우려 국가 또는 적절한 감독이 없는 국가의 기관에 의한 기능 획득 연구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피터스 의원은 “우리는 바이오에 더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하며, 국내 기술 산업을 활성화한 CHIPS and Science Act와 유사한 바이오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바이오를 반도체와 같은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쩌면 ‘CHIPS Act for Biotech’는 우리가 바이오 파운드리 용량에 투자하고 있는지, 이 산업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우리가 이 나라에서, 지역적으로도 인재를 개발하고 있는 능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스 의원은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HELP) 위원회 위원장인 빌 캐시디(공화당, 루이지애나)와 함께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면 다시 받을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최근 세계 최대 유전자분석회사인 23andMe의 파산과 회사가 수집한 데이터의 통제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제약회사인 리제네론은 지난달 19일 23andMe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