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수면 장애가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면증, 주기성 사지 운동 장애, 수면 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가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생애 어느 시점에는 수면 장애를 겪는다고 추정한다. 특히, 불면증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여러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장애와 청력 손실 사이의 연관성은 광범위하게 연구됐지만 아직 그 영향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고찰 논문(review article)을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요약하여 수면 장애와 청력 저하 사이의 상관성을 설명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수면 각 단계가 청각 인지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소리 처리 능력은 급속 안구 운동(REM) 수면보다 비급속 안구 운동(NREM) 수면 중에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진은 청력 손실이 수면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수면 부족이 청각 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면 시간과 청력 손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지만, 수면 관련 문제가 청력 손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수면 장애가 청력 손실고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