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생후 6주의 유아를 대상으로 사노피의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를 승인했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나이세리아 메닌자이티디스’라는 세균에 의한 감염으로, 수막구균은 뇌와 척수에 세균성 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멘쿼드피는 이미 2세 이상을 대상으로 A, C, W, Y 균주 수막구균에 대한 예방 접종으로 승인된 바 있으며, 이번 승인을 통해 생후 6주의 유아에게도 접종할 수 있는 최초의 수막구균 백신이 됐다.

유사한 나이대에서 접종하는 수막구균 백신에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멘베오’가 있다. 멘베오는 생후 2개월 이하의 유아와 55세 이하의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이번 멘쿼드피의 승인은 2개월에서 19개월 사이 어린이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3개의 후기 단계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연구에서 멘쿼드피는 일반적으로 맞히는 소아 백신과 병용했을 때 멘베오만큼의 효력이 있음이 입증됐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사항에 따르면 수막구균 접종 시기는 11세에서 12세 사이에 한 번, 16세에 추가 접종 한 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