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노화관련 신경질환 치료에 활용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기억과 학습 등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기능이 노화로 저하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나라첨단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를 비롯한 연구팀은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특수한 효소의 감소가 기능저하를 초래하고,이러한 기능저하는 효소의 양을 원래대로 되돌리면회복하는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효소를 이용하면 노화된 세포를 젊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알츠하이머병 등 노화관련신경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에는 신경세포를 생성하는 신경줄기세포가 있다. 노화하면서 신경줄기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기능도 쇠퇴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자세한 메커니즘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1개의 세포 내부를 해석할 수 있는 최신기술을 이용해 세포 속 노화를 시계열적으로 포착하고, 노화로 신경줄기세포가 감소하는주요 요인이 되는 효소를밝히는 데 성공했다. 이 효소를 인위적으로 감소시키자 신경줄기세포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하고 효소를 원래대로 되돌리자 신경줄기세포의기능이회복됐다.

연구팀은 "노화세포에서 이 효소를 늘리는 작용을 하는 약물을 밝히는 것이 다음 연구과제이다. 이러한 작용을 하는 후보물질이 몇몇 거론된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