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대통령 후보 시절의 공약을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재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와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5일 발표했다.

의대교수협은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회복, 성장 그리고 행복이 대한민국의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든다는 핵심 가치를 뜻한다는 새 정부의 비전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상호존중에 기반한 합리적 절차’가 모든 정책의 기획, 논의 및 집행 과정에 필수적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지적이 대통령의 탄핵으로 끝나버린 지난 정부와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대교수협은 “본격적으로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후보 시절의 공약을 상기 ‘핵심 가치’와 ‘실용주의 원칙’에 따라 숙의의 영역에서 재논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국정 철학에 따라 대한민국의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익에 이로운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우리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10년 뒤에나 배출되는 의사가 아닌, 현재의 의대생이 학교로 복귀하고,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 교육과 수련 현장을 완벽하게 준비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의대교수협 구성원은 이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이 정부의 신임 복지부 장관, 교육부 장관, 국방부 장관은 모두 한 마음으로 의정 갈등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의대교수협은 끝으로 “이제부터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는 국민은 의사가 진료 행위 이외의 부수적인 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평안한 상태에서 오로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소망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