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는 동양대학교와 함께 'CDU(CHA·Dongyang University) RISE 사업단'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대학의 지역사회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해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두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5년간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삼천 지역(포천시, 동두천시, 연천군) 지자체로부터 추가로 4억 8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동양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대학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으로는 지역기반산업 특화 전문 인재 양성 및 밸류 업(Value-Up) 지원, 지역혁신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고도화, 개방형 창업클러스터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또한 삼천 지역을 재생하는 실험실을 조성하고, 다양한 지역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HEMP(산업용 대마) 등 그린바이오 기술 및 고령자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삼천 지역 산업 맞춤형 재교육, 삼천 지역 힐링관광벨트 조성, 다문화·고령화 등 지역 현안 대응 및 활성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지·산·학·연·관·민이 참여하는 'CHA-IN' 생태계를 조성하며 대학의 접경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바이오·디지털 헬스 중심의 산학협력 클러스터인 'CHA-Complex' 건립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9,917㎡ 규모로 올해 착공하는 이 첨단복합시설에는 강의실과 연구실, 기숙사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시설은 글로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공간이자 지역 내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도 장려할 계획이다.

차원태 총장은 "사업 선정을 위해 다양한 인사들과 만나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고, 그 결과 39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이뤄낸 성과로 대학은 지역사회의 거대한 실험장이 되고, 지역은 대학의 단단한 기반이자 토양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