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최근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회원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약학정보원이 대응에 나섰다.

약학정보원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홈페이지 Q&A 게시판에 등록된 게시물에서 총 7669건의 개인정보가 외부에 노출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노출된 정보에는 회원의 아이디, 이름, 전화번호 및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정원은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회원들에게 공지 조치를 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아울러 “비밀번호는 복호화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암호화돼 직접적인 노출 위험은 낮다”면서도 “다만 타 사이트에서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약정원은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공지’ 팝업을 띄우고, 회원들이 직접 이름, 아이디,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입력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해당 확인 절차에 입력된 정보는 본인 확인을 위한 용도 외에는 저장되지 않으며, 현재 보유 중인 회원 정보는 관련 기관의 수사 종료 후 파기 예정이다.

약정원 관계자는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전면 정비하고,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은 개인정보의 파기 매뉴얼 등을 구축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