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근골격계 진통제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대원제약의 '펠루비서방정'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펠루비서방정'은 국산 12호 신약이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최초의 국산 신약인 '펠루비정'을 1일 2회 복용 가능한 서방형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펠루비서방정'은 발매 이듬해인 2016년, 신약개발상 수상과 함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 R&D 100선 선정, 대한민국산업기술 R&D 대전 장관상 수상 등을 달성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 10년간 통증 관리의 주요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며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펠루비서방정과 함께 '펠루비정', '펠루비에스정'으로 구성된 '펠루비 패밀리'는 2024년 유비스트 기준 연간 약 62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 중 펠루비서방정 단일 품목이 전체의 50% 이상인 316억원을 차지하며 핵심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펠루비 패밀리는 처방량과 처방액 모두 국내 NSAIDs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펠루비서방정이 10년 넘게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발매 이후 지속적으로 수행된 임상시험이 큰 몫을 했다. 제품 발매 후 골관절염, 요통, 류마티스관절염, 외상 후 동통, 원발월경통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한국인 대상의 임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하면서 적응증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임상 데이터는 국내 실정과 환자 특성을 반영한 근거 기반 처방으로 이어져, 의료 현장에서 신뢰받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펠루비서방정'은 급성과 만성 통증 모두에 처방 가능한 넓은 적응증,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작은 정제 사이즈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통증 관리 1차 치료 옵션'으로서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