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광주광역시의사회(회장 최정섭)는 6월 17일 오후 7시 광산구의사회 반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의료계의 현안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광주광역시의사회장과 광산구의사회 반회장 간담회'는 최정섭 회장의 주도로 지역 내 소통 강화를 위해 마련된 세 번째 자리로, 북구·서구의사회에 이어 진행됐다. 오는 8월 19일에는 동구·남구 반회장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광주광역시의사회장과 광산구의사회 반회장 간담회'

최정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의료계는 여러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회장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광주시에서 처음으로 반회장과 시의사회장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며, "의대생 복귀와 약사와의 관계 개선 등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성분명 처방 문제와 같은 갈등을 풀기 위해 의사와 약사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승열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광산구의사회는 젊은 의사들이 많고, 류진우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이 잘 되는 곳"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지역사회 현안에 참여하고 정책을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광산구의사회가 제안한 직선제 회장 선거 개정안이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점을 언급하며,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의대생 8300명의 제적 및 유급에 따른복귀 문제와 의료계의 암울한 현실을 지적하며, 심도 깊은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진우 광산구의사회장은 "작년 회장 부임 후 여러 반회장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늘 모두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참석한 반회장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소통의 의지를 다졌다.

간담회에서는 지역 의료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시민단체와의 협력 관계 정립 △심사평가원 실사 및 국세청 세무조사 대응 방안 △포상 기준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시민단체와의 관계에 대해반회장들은 시민단체와의 긍정적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세무조사 문제는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억울한 판결이나 과도한 조정이 발생하는 사례를 지적하며, 의사들을 위한 대안 마련과 불법 요소 명확화를 제안했다.

광주시의사회장 직선제 도입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최정섭 회장은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공공의료 정책 정리, 의료계 이슈를 활용한 정치적 행태 대응 등 앞으로의 도전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시의사회 동료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지역 내 단합과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최정섭 회장은 "앞으로도 각 구를 돌며 소통의 장을 이어가겠다"며, "지역 의료계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