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형우 기자] 혈액암의 일종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 ‘벤클렉스타’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전체 생존율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애브비는 벤클렉스타가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하게 개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애브비는 고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MDS)으로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벤클렉스타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MDS는 건강한 혈액세포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는 골수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으로,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1만~1만5000건의 MDS 신규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클렉스타는 이미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애브비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공동 개발했다. 이 약물은 암세포의 생존을 연장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효과를 발휘한다.

애브비는 이번 새로운 임상시험 결과가 해당 약물의 현재 승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