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휴젤이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의 임상 3상 시험을 조기 종료한다고 1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G102는 중등증 이상의 미간 주름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다.

HG102는 동결 건조된 가루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을 액체 형태로 제조하고, 국소마취제로 사용되는 리도카인 염산염을 첨가한 제품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 수축을 억제해 주름을 개선하거나 과도한 근육 수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독성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휴젤의 이번 결정은 액상 제제 시장의 경쟁 심화와 사업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휴젤 관계자는 "HG102는 기존 파우더 제형 중심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차세대 액상 톡신으로 주목받았던 제품으로, 초기에는 주사 준비 과정이 간편하다는 장점으로 시장 내 수요 확대가 기대됐으나,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과 수요 흐름은 예상보다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변화된 국내외 시장 환경과 사업성을 면밀히 재검토한 끝에, HG102 개발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보툴렉스의 글로벌 확대 전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