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유정민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2024년 매출은 3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6억원에서 242억원으로 9% 감소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일본 회계연도를 적용해 2024년 매출을 2024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로 산정한다.

한국다이이찌산쿄의 매출은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2179억원으로 처음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2454억원, 2022년 2532억원, 2023년 274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비카, 릭시아나, 올메텍 등 기존 순환기 품목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으로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릭시아나, 세비카 등 일부 순환기 품목은 대웅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회사는 2013년 세비카, 2015년 릭시아나에 대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 관계자는 "릭시아나와 올메사르탄 패밀리 등 주요 제품에 대한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할 예정이며, 엔허투를 중심으로 한 항암제 매출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방암·백혈병 치료제 등 신약 2종에 대한 국내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