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는 지난 6월 20일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회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약류 중독의 폐해와 회복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사회의 마약 퇴치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세계 마약퇴치의 날은 1987년 유엔(UN)이 마약 남용 방지와 국제사회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국내에서는 1991년부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중심으로 기념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17년 4월 18일부터는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어 그 의미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송성옥 청장이 참석해 "급증하는 마약류 문제에 대응하는 이번 행사는 매우 소중하다"며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세미나는 '마약류 중독과정과 폐해', '마약류 중독 회복경험담'을 주제로 한 회복지원가의 강연과 인천참사랑병원 천영훈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의 '마약류 사용자 및 가족 개입', '마약류 중독 치료 재활 실제' 강의로 구성되었다. 참석자들은 마약류 중독의 실태와 재활 과정에 대한 심도 깊은 교육을 받았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지부 강진승 지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유관기관 실무진, 마약류 사용자 및 가족, 회복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 보호와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 복귀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