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혼의대 연구팀 세계 최초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환자 본인의 지방세포 유래 'DFAT세포'(탈분화지방세포)를 이용한 변형성 슬관절증 치료에 대한 임상연구가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실시됐다.

변형성 슬관절증에는 환자 본인의 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키는 세포치료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세포치료에는뼈, 연골, 지방 등으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간엽계줄기세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연령과증상에 따라 세포의 품질이나 치료효과에 차이를 나타내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니혼의대 연구팀은 환자 본인의 지방세포로 제작하는 DFAT세포를 개발했다. DFAT세포는 성숙지방세포를 '천장배양법'(물에 뜨는 성질을 가진 세포를 배지로 채운 배양용기의 천장쪽에 부착시켜 배양하는 방법)으로 배양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다능성세포로, 간엽계줄기세포와 유사한 성질을 나타낸다.

환자의 연령이나증상의 영향을 받기 어렵고소량의 지방으로부터 고품질의 세포를 다량으로 만들 수 있다. 만약 실용화되면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의영향을 받지 않고 저비용으로 실용성 높은 세포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DFAT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로서 변형성 슬관절증에 대한 세포치료를 세계 최초로 실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환자로부터 약 10mL의 지방을 채취한 뒤 약 3주에 걸쳐 DFAT세포를 제조한다. 지난 6월 초에는 니혼의대 부속병원에서 첫 번째 변형성 슬관절증 환자의 슬관절에 DFAT세포를 이식했다.

앞으로 임상연구를 통해안전성을 확인하고 연골의 변성을 억제하거나염증을 억제하는 FAT세포의작용을 활용해 무릎의 통증변화 등 유효성에 대해서도 평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