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혈액검사기기 회사인 시스멕스는 알츠하이머치료제의 부작용위험을 예측하는 시약 '프리즘가이드 APOE 유전형 판정키트'가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시약은 혈중 지질을 운반하는 특수한 단백질에 관여하는 유전자 형을 판정한다. 이 유전자에는 구조가 살짝 다른 여러 형이 있으며 일부 유전자형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환자는 다른 유전자형의 알츠하이머환자에 비해 치료제 투여 시 뇌의 혈관 주위에 액체성분이 쌓이는 등 부작용이 일어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분야 시약이 일본에서 승인을 취득하기는 처음이다.

시스멕스에 따르면 이 시약을 이용하면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DNA를 추출하고 PCR검사장치로 유전자형을 조사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투여를 검토할 때 의사나 환자, 가족이 부작용 위험을 파악하면서 희망하는 치료를 선택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우선은 자유진료로 취급해 일본의치매전문병원과검사센터의 수요를 개척하고 학회 등과 제휴해 보험적용을 위한 활동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