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와 대한재택의료학회(이사장 박건우)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공식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학회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5)' 기간 중 특별 세션 '재택투석 활성화: Kidney Health Plan (KHP) 2033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 토론'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협약의 주요 내용은 △재택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학술 교류 △전문인력 교육 및 표준 진료지침 개발 △정책 제안 및 공동 캠페인 추진 등이다.

한편 이날 토론은 KHP2033의 핵심 목표 중의 하나인 '2033년까지 말기 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비율 확대'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자 마련됐다.

박선희 경북대병원 교수와 이동형 대한신장학회 이사(범일연세의원)가 공동 진행을 맡았으며, △한국 재택의료의 현황과 발전 전략을 주제(박건우 고대안암병원 교수) △KHP2033 중간 평가와 향후 방향(김좌경 한림대성심병원 교수) △도쿄의 재택혈액투석 사례 연구(마사키 하라 Tokyo Dialysis Frontier Group 대표) △복막투석 정책의 임상 적용 제언(윤석준 고려대학교 교수) 등 총 4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KHP 2033은 대한신장학회가 2023년 4월에 발표한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전략으로 만성콩팥병 증가에 대응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재택투석은 단순한 치료 방법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의 핵심"이라며, "이번 MOU 체결은 제도적 논의를 넘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재택의료 모델을 마련해 콩팥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우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 역시 "이번 협약은 신장질환 재택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성을 가진 대한신장학회와 재택의료 전반을 아우르는 대한재택의료학회가 함께 손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택의료 모델 정립과 임상 적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기 포럼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