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창용] ‘의료24시’는 언론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의료계 관련 단신 뉴스를 한눈에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사소한 소식 같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팩트만 요약해 보여드립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근육 절개 없이 탈구 예방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 시행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고관절 골절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하며 고관절 외회전근을 보존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30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 따르면, 고관절은 비구와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이다. 보행은 물론 앉기, 일어서기 등 우리 몸의 많은 움직임에 관여한다. 그런데 낙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는 고령층은 작은 충격으로도 고관절이 골절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관절이 골절되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대퇴골 골두에 가까운 대퇴경부에 골절이 일어난 경우에는 자연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손상된 골두를 제거하고 인공 골두로 바꿔주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한다. 이는 골반 쪽 관절연골을 모두 교체하는 고관절 전치환술보다 간단하고 회복이 빨라 고령환자에게 선호되는 수술법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인공 고관전 반치환술 역시 절개 부위가 크고 고관절의 주요 근육을 절개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관절 탈구가 발생하는 비율이 최대 10%에 달한다. 이러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고영승 교수는 외회전근을 보존하는 하부 관절낭 절개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에서는 대퇴골 골두를 감싼 관절낭의 윗부분을 절개했다. 이로 인해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조직이 손상되며 수술 후 위쪽 방향으로 고관절 탈구가 빈번히 일어났다. 이에 고 교수는 관절낭 하부를 절개하는 수술법으로 주로 탈구가 발생했던 상부 관절낭을 보존하고 주변 조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수술법으로 현재까지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 시행 후 단 1명의 고관절 탈구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 학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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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5)’에서 ‘KSN 학술상’을 수상했다.

‘Beyond Challenges, Towards Healthier Kidney’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37개국에서 2300명 이상이 등록하며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참가자들도 대거 참석해, 이번 행사가 국내를 넘어 국제 신장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수여된 ‘KSN 학술상’은, 대한신장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신장학 발전에 탁월한 기여를 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명예로운 상이다.

SCL, ‘대한임상미생물학회 학술대회’ 참여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제28차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미생물학의 발전: 배양에서 전장 유전체 분석까지(Advances in Clinical Microbiology: from Culture to Whole Genome Sequencing)’를 주제로 기초적인 미생물 배양법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전장 유전체 분석(Whole Genome Sequencing, WGS) 등 기존 기술과 신기술의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회 기간 SCL은 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김창기 진단검사부문 부원장이 학술대회 세션 좌장 및 연자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

김창기 SCL 부원장은 26일 일본 임상미생물학회(JSCM)와 진행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의 항생제 감수성 검사 및 내성 감시 체계의 최신 현황과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끌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미래 방사선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술 교류의 장 마련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7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의학원(UST-KIRAMS) 캠퍼스에서 방사선 의과학 전공 대학원생과 교수진이 함께 참여하는 ‘25학년도 UST-KIRAMS 스쿨 학술제’를 개최했다.

2004년 개원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원자력의학원(UST-KIRAMS) 캠퍼스는 방사선의학 및 의생명과학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학술제는 학생과 교수진이 방사선 의과학의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성과를 공유하고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발휘해 전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자로 나선 학생 8명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체내 동태 및 독성 평가, 영상 유도 중성자포획치료를 위한 테라노스틱스 개발, 골육종 대상 방사면역치료법 개발 등 방사선의생명 및 방사성동위원소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서울여자대학교 정재민 교수를 초청해 최근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장기 유사체(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2주년 기념식 성공적 개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지난 26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컨벤션센터 대강당에서 ‘개원 2주년 기념식 및 E-Alive Summer Summit’을 동시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원태희 이대혈관연구원장, 이광훈 이대혈관연구소장(대동맥센터장) 등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들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및 관련 분야 의료인 등 총 2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강의와 라이브 서저리를 접한 뒤 분석과 토론을 이어가며 각기 다른 대동맥질환 치료 케이스에 대한 최신지견을 나눴다.

이날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필수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경험을 토대로 이대대동맥혈관병원 개원 이래 ‘생명과 희망’을 지키는 여정 흉부 대동맥 복부 대동맥 등 크게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눠 행사를 진행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2023년 6월 진료개시 이후 2개월 만에 대동맥 수술 100례, 1년 3개월 만에 대동맥 수술 1000례를 국내 최단기간으로 달성하며 대동맥 수술 분야의 신기원을 열었다. 연간 1000건에 가까운 대동맥 수술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영상장비를 통한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최첨단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기존 1개소에서 2개소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선메디컬센터 선병원(대전선병원·유성선병원), ‘포괄2차병원’ 지정

선메디컬센터 선병원(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이 보건복지부의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되며, ‘포괄 2차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중증·응급·필수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지역 중심병원을 육성하고, 민간병원의 공공적 기능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전국에서 의료 기반이 탄탄하고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이 중요한 병원을 중심으로 선정이 이뤄졌다. 선병원은 대전·충청권을 대표하는 종합병원으로, 다년간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 심뇌혈관질환 집중치료 , 감염병 대응 등 공공보건 영역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고난도 수술 및 중증질환 진료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지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괄2차병원’에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인력·시설·장비 확충 및 필수의료 제공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정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선병원은 보다 체계적인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갖추고, 지역 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게 된다.

선메디컬센터 선병원은 응급의료 및 중증질환 치료는 물론 , 예방·재활·만성질환 관리에 이르는 전 주기적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보건소· 요양기관·지역 병의원과의 연계를 강화해 환자 중심의 지역 통합의료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 성필수 교수팀, ‘The Liver Week 2025’ 최우수 발표상 2편 동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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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연구팀이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간질환 분야 국제학술대회 ‘The Liver Week 2025’에서 Best Presentation Award(최우수 발표상) 2편을 동시에 수상했다. ·

‘The Liver Week 2025’는 대한간학회(KASL)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아시아 대표 간질환 국제학술대회로, 세계 각국 연구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간세포암, 지방간질환, 바이러스 간염, 자가면역성 간질환 등 간질환 전반의 최신 연구와 치료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 플랫폼이다.

이번 수상은 성필수 교수팀이 간세포암(HCC) 및 알코올성 간질환(ALD)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종양·염증 미세환경의 핵심 기전을 잇따라 규명한 연구 성과로 주목을 받았다.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안전합니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된 한약은 안전하다(간에 안전한 한약)는 내용의 포스터 4종을 제작, 전국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배포에 들어갔다.

30일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안전합니다’라는 주제로 제작·배포되는 4종의 포스터에는 ‘내 몸에 맞춤 처방 한약’, ‘한의학은 간 건강을 지키는 의학입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67만 2411명의 대규모 환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 데이터)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약과 간독성 연구 결과가 담겨져 있다.

올해 1월, 저명한 국제 학술논문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했거나 한약 처방을 받은 후 90일 이내에 약물 유발 간손상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특히 외래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1.01(95% 신뢰구간:1.00~1.01)로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 한약은 간에 안전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