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턱뼈 결손환자 등 치료에 활용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iPS세포로부터 턱뼈 일부를 재현한 '미니장기'(오가노이드) 제작이 성공했다.

일본 교토대 iPS세포연구소(CiRA) 연구팀은 이 미니장기를 턱뼈일부가 결손된 쥐에 이식하자 주위 뼈에 융합되고조직이 재생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질환으로 턱뼈가 결손된 환자 등 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2일 연구논문이 게재됐다.

턱뼈는 음식물을 씹거나 소리는 내는 데 중요하다. 질환이나 상처 등으로 턱뼈가 손상되면 식사나 대화 등 생활의 질이 저하된다. 치료에는 뼈 이식수술이나 인공뼈, 임플란트 등으로뼈를 대체하는 방법이 있지만 환자의 부담이 크고조직에 잘 융합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은 사람의 iPS세포를 수집해 입체적으로 배양함에 따라 턱뼈의 토대가 되는 세포 덩어리를 만들었다. 특정한 단백질을 투여하면서 배양하자 직경 1~1.5mm의 턱뼈가 생겨났다.

사람세포를 이식해도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면역부전 쥐에 직접 제작한 턱뼈를 이식한 결과, 쥐의 턱뼈 결손부위에 융합되고 4주 후 턱뼈가 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험에 사용한 턱뼈는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활용하기 수월하다"라며"이번에 확립한 오가노이드 제작법은 다른 부위의 뼈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