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인공지능 기반 심장 초음파 기술 기업 셀바스인비전이 개발한 '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2등급 디지털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는 심장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인공지능 기술로, 이제 국내 임상 현장에서 정식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번 인증은 응급의료와 1차 진료, 원격의료 분야에서 심장 진단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인비전은 울트라사이트와 셀바스헬스케어의 합작법인으로, 요즈마그룹코리아가 발굴한 미국 디지털 헬스기업의 기술을 아시아 지역에 보급하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셀바스인비전은 이번 인증을 발판으로 국내 사업 확장과 디지털 심장 진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위험군 검진부터 1차 진료 의료진의 조기 진단, 응급실 내 심장 기능 평가까지 다양한 현장 실증을 추진하며, 국내외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을 모색한다.

울트라사이트의 다비디 보트만 CEO는 "최소한의 교육만으로도 고품질 심장 초음파 촬영이 가능한 AI 기술로 더 많은 환자에게 생명을 구하는 진단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싱가포르 'LSI 아시아 서밋'에서는 '모두를 위한 심장 초음파: 심장 진단의 대중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을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FDA, 영국 UKCA, 유럽 CE 인증을 보유한 울트라사이트의 기술은 휴대용 초음파 장치에 AI 기반 영상 안내 기술을 접목해, 비전문가 의료진도 다양한 환경에서 진단 수준의 심장 초음파 영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검사 숙련도가 낮은 의료진도 응급 현장, 지역 병원, 1차 진료소, 검진센터 등에서 신속하게 진단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그 활용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