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미경 기자]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윤여원 대표가 자사의 경영 실적에 대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자평한 가운데, 지주사인 콜마홀딩스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콜마홀딩스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가 실적의 유리한 부분만 떼어내 보도자료를 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실패’라고 못박았다.

특히 2조1000억원대였던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은 현재 4000억원대로 주저앉았으며, 영업이익도 1092억원에서 246억원으로 급감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78% 이상 감소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윤여원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이 지적한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윤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이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콜마비앤에이치는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4년 연결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콜마홀딩스가 발표한 ‘콜마비앤에이치의 본연의 역할 상실 및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의 리포지셔닝’ 발표에 대한 대응이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윤 대표의 리더십 아래 이뤄낸 성과를 강조하며 “윤여원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한 첫 해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실적 부진을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