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대치동에서 부모와 아이를 진료해 온 손성은 원장(생각과 느낌 소아청소년 성인 몸마음 클리닉·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이신간을 최근 출간했다.

손 원장의 일곱번째 책인 '이제는 멈춰야 할 대치동'은 냉철한 진단과 따뜻한 해법을 담아 대치동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 독일식 가족세우기 가족치료 전문가이자 뇌신경계 전문의로서, 저자는 나르시시스트 부모의 특징과 치유 방법을 소개하고정서와 인지의 균형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잘못된 열차를 타고 있지는 않나요?'에서는 한국 사회의 가족 붕괴 문제와 교육 현실을 날카롭게 짚는다. 특히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집착과 완벽한 아이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경고한다.

2부 '아이들이 위험하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아픈 아이들'에서는 등교거부, 우울증, 자해, 게임 중독, 성 문제 등 저자가 실제로 만난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현대 청소년들이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준다. 참을 수 없어 폭발하거나, 감정을 억누르다 병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3부 '지금 행복해도 될까요? 입시, 교육 문제'는 과도한 선행학습과 사교육 열풍 속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행복'이라는 가치를 되새긴다. 입시 경쟁에 매몰된 현실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부모님을 위한 시간 함께 하는 몸마음 공부'라는 챕터를 통해, 부모 자신을 돌보는 법 또한 소개한다.

저자는 말한다. 지금 행복해도 괜찮다고, 그래야 더 잘될 수 있다고. 과열된 교육 경쟁 속에서 부모들은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아이의 '행복'을 잊곤 한다. 이 책은 잊혀진 행복의 가치를 되짚으며, 아이가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길을 제시한다.

한편, 손성은 교수는 의사가 된 지는 30년이 넘고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에 있는 소아정신과 진료실에서 20년간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나왔다. 가족세우기로 가족상담과 부부치료를 하며 EMDR이나 감각통합, 여러 소매틱스로 몸과 뇌를 잇는 뇌신경계를 활성화해 마음의 고통을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예요 △다들 엄마랑 대화가 통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치유상담의 비밀 △중독 △충분한 부모 등이있다.

이중섭, 박래현, 장욱진 화가의 글과 그림을 통해 심리 분석한 논문을 차례로 발표했으며 현재는 생각과느낌 클리닉의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소통하고 있고 온라인 몸마음 공부인 '심신통합, 시간공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