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개발한 AI 기반 관상동맥 석회화 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AC'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공공조달과 연구개발 정책을 융합, 민간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과기정통부 소관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한 제품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술 혁신성이 인정된 제품만이 혁신제품으로 선정된다.

코어라인소프트 측은 공공성 및 혁신성이 검증된 기술을 공공조달 시장에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공공 영역에서의 제품 보급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AVIEW CAC는 저선량 흉부 CT 촬영 한 번으로 관상동맥 석회화(CAC) 지수를 자동 정량 분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이다.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AVIEW CAC는 국내 식약처 의료기기 3등급을 획득하며 의료 AI 진단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수준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미국대학심장학회지(JACC)에 성능 우수성이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심장 박동을 조절하지 않고 촬영하는 흉부 CT에서도 관상동맥석회화를 정량적으로 분석, 제시하는 기능을 인정받아 美 FDA 510k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에 따라 코어라인소프트는 향후 3년간 정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과의 계약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범부처 차원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서도 우선 구매 대상으로 지정된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이번 AVIEW CAC 혁신제품 지정은 단순히 한 솔루션의 기술적 인정을 넘어, 심혈관 조기진단 시장의 공공혁신을 선도하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폐암, 뇌출혈, 심혈관을 잇는 다질환 AI 진단 플랫폼을 통해 의료기관의 임상 효율과 진료 품질을 높이고, 공공 및 민간 시장 모두에서 AI 의료 표준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2017년부터 9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질 관리 솔루션을 운영해오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80여 개 기관과 협력, 의료 데이터 관리와 AI 기반 정밀 판독을 결합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 구축 및 선도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각 국의 주요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 2년간 총 23.2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공공의료원 최초로 '4-in-1' 흉부 AI 진단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공의료원 네트워크 진입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