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양정의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가 지난 6월 18일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Diabetic Kidney Disease)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임상 2상 7월 10일 협약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압타바이오는 향후 2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국내 약 20개 병원에서 중증 DKD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아이수지낙시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b상을 추진한다. 회사는 이 연구를 통해 주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후속 임상 및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이수지낙시브'는 체내 과도한 활성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 생성을 유도하는 NADPH Oxidase(NOX)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7가지 NOX 효소를 표적해 산화적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DKD 및 급성신장손상(AKI)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는다.

압타바이오는 2022년 유럽에서 '아이수지낙시브'의 임상 2a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같은 해 미국신장학회(ASN)에서 '올해의 핵심 임상연구(HICT)'로 선정돼 구두 발표되는 등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b상 IND 승인을 받아 현재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압타바이오 이수진 대표이사는 "'아이수지낙시브'는 pan-NOX 억제 기전을 기반으로 중증 신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기술수출 및 글로벌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