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와 경북의사회, 대구경북병원회가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대구광역시의사회, 경상북도의사회, 대구경북병원회가7월 14일 오후 1시 대구시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의대생들의 복귀 결단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2024년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으로 시작된 의료농단사태가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된 정책으로 인해 교육 중단과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직접적인 위협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에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민 건강권은 회복이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의료 인프라의 불안정성과 의료 서비스 질 저하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의대생들의 교육 현장 복귀 결정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뜻깊은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무너져가는 의료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의료인들은 이를 계기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민·정부·국회·의료계 간의 반목을 청산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민께 많은 불편과 걱정을 끼친 점을 사과드리며, 2020년 코로나19 당시 K-방역의 사명감을 상기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의대생들이 안정적으로 복귀하고 정상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 수립과 교육·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